도전 과제
2020년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언론사들은 새로운 도전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미디어 소비 방식이 변화했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제3자 데이터 활용이 이전 대비 까다로와 졌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 언론사마다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언론사들은 포털에 대량으로 기사를 공급하는 B2B 영역을 넘어, 포털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보다 세밀한 B2C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신사 연합뉴스 역시 이러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전 세계 96개 뉴스통신사와의 제휴와 19개국에 파견된 35명의 특파원 네트워크를 통해 하루 약 1,000건이 넘는 뉴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합뉴스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해 변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기로 했습니다. 통신사로서 요구되는 강력한 보안 기준을 맞추기 위한 부서 간 조율과 협의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연합뉴스는 여러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이전에 없던 새로운 CDP(고객 행동양상 데이터 플랫폼)와 CRM(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뉴스 피로도가 높은 젊은 세대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직관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연합뉴스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